50대 한인남매 총격 살인 혐의 체포…세리토스 공원서 범행
50대 한인 남매가 대낮 공원에서 60대 남성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LA카운티셰리프국(LASD)은 지난달 25일 세리토스 지역 돈 크나베 커뮤니티 리저널 공원 인근 자전거 도로에서 발생한 쿠아우테목 가르시아(66) 피살 사건 용의자들을 지난 10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 측은 체포된 용의자들이 아시아계 남녀라고만 밝혔으나 폭스11 뉴스는 셰리프국 소식통을 인용 이들의 이름은 존 문(54·한국이름 종욱)과 신디 김(58)으로 남매 사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들의 범행 동기나 피해자와의 관계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피해자인 가르시아는 중견 사업가로 밝혀졌다. 이들의 체포에는 틱톡 영상이 결정적 단서가 됐다. 셰리프국은 지난 7일 공개한 지명수배 전단지를 본 한 시민의 제보를 받고 본격적인 용의자 탐문에 나섰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사건 발생 전, 틱톡에 올라온 한 영상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언쟁을 벌이던 남매의 모습을 기억해내고 셰리프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문씨와 김씨를 사건 용의자로 특정했으며, 이들이 은색 토요타 프리우스 차량을 타고 다닌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용의자들은 풀러턴경찰국, 애너하임경찰국 경관들과 추격전 끝에 지난 10일 애너하임 지역에서 검거됐다. 이날 저녁 풀러턴경찰국 경관이 남매의 차량을 발견하자 도주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관계자들은 용의자들이 차량에서 생활하고 있어 추적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가르시아에게 총격을 가한 사람은 문씨였으며, 김씨는 동생이 총을 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현재 보석 없이 구금 중이다. LA카운티셰리프국의 마이샤 맥클린든 공보관은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LA카운티 검찰청에서 용의자들에게 적용할 혐의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범행 동기 역시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추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세리토스 용의자 세리토스 대낮 한인 남매 대낮 총격